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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SK건설, 3200억 규모 '울산 북항 LNG 패키지 건설공사' 계약

기사등록 : 2020-06-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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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약 3243억원…지분율 대우건설 51%, SK건설 49%
울산 북항 오일패키지 건설공사 우협…추가수주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과 SK건설이 3200억원 규모의 울산 북항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지난 26일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 발주한 '울산 북항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 1단계 액화천연가스(LNG) 패키지(Package)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한국석유공사, SK가스, MOLCT(일본)가 각각 49.5%, 45.5%, 5.0%의 지분으로 참여한 회사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은 26일 발주처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과 플라자호텔에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김형 대우건설 사장, 문병찬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사진=대우건설]

이 사업은 다음달부터 오는 2024년 6월까지 울산 북항 내 21만5000㎘ 용량의 LNG 탱크 1기와 연산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은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을 비롯한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한다. 공사비는 약 3243억원으로 지분율은 대우건설 51%, SK건설 49%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유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해 FEED(기본설계) 검증,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며 "우리 회사와 SK건설의 풍부한 공종수행 경험과 수행계획 적합성이 수주에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인천, 통영, 평택, 삼척 생산기지에 LNG 저장설비 22개 호기를 시공한 실적이 있다. 해외에서는 예멘 LNG 저장설비 2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SK건설은 LNG 플랜트 분야에서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설계부터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보령 LNG 터미널 1~4호기는 현재 상업운전 중이며 5·6호기는 추가 시공 중에 있다.

대우건설은 LNG 플랜트 분야를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앞서 나이지리아에서 NLNG 액화 플랜트 EPC 공사를 수주했다. NLNG는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기업인 NNPC가 설립한 세계 5위 규모 LNG 수출기업이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울산 북항 외에 국내 신규 LNG 저장시설 건설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과 SK건설은 해당 부지 내 별도 석유제품 저장시설로 구성된 오일 패키지(Oil Package)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도 확보하고 있어 추가 수주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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