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하고 공개채용을 적용하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하루만에 20만 명이 넘게 참여하는 등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조경태 의원 페이스북 캡쳐] 2020.06.29 oneway@newspim.com |
최근 인천공항이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을 정규직화하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통합당 의원들은 정규직화 결정을 철회하라며 연일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고 있다.
조 의원은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단순히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취업했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의 가치'를 대통령이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는 사과는 커녕 '취춘생에 오히려 큰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청와대를 대변하는 홍위병을 자처하고 있다"며 "심지어 국민들이 가짜 뉴스에 속은 것이라며 여론 조작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놓고 "분노한 청년들이 월급 더 받고 싶어서 욕심내는 철부지인 양 매도했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정부·여당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는 민심 왜곡을 넘어 '공감 능력' 자체가 완전히 상실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가 더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이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며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을 즉각 중단하고 1902명의 일자리는 엄정한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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