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국회가 29일 오후 7시 본회의를 열고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마지막으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최종 '협상 결렬'로 결론나면서 결국 18개 상임위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지고 맡기로 결정됐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이날 오전 "어제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지만 오늘 미래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이에 따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28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주 금요일과 주말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해 왔다. 주말 사이에는 원구성 협상을 두고 '상당한 의견 접근'까지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결렬이었다. 법제사법위원회를 두고 결국 여야가 이견을 못 좁힌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변인은 "국회의장은 마라톤 협상에 이어 여야 의원들과의 많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에 대해 회동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7월 3일까지)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무조건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날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을 모두 마치고 추경안 심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박 의장은 "상임위원 명단 제출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면서 통합당 측에 이날 오후 6시까지 명단 제출을 완료해줄 것을 촉구했다.
통합당의 명단 제출이 완료되는대로 박 의장은 오후 7시부터 본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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