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과 정규직 신규채용을 하는 것은 같이 가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청년들을 공공기관에 신규 채용하는 것과 정규직 전환은 서로 배치되지 않고 병행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천국제공항공사 논란은 애당초부터 잘못된 대화내용이 알려지면서 오해가 커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재부에서는 모든 공공기관을 관리하는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별개로 청년 신규채용 규모는 매년 늘어왔다"고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6.29 kilroy023@newspim.com |
이에 앞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기관 청년 채용규모가 정규직 전환과 상관없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주요 14개 공공기관의 2015년 청년 정규직 채용규모는 3217명이었으며 2019년에는 7788명으로 약 24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정당하게 늘어나는 인건비에 대해서는 총액 인건비 제도를 개선해 정규직의 반발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총액 인건비 제도는 공공비 부문이 방만경영·비효율성 지적이 이어져 유지가 돼왔다"며 "탄력적으로 차등적용, 예외적용을 하고 있으며 유연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용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2019년도 공기업 경영평가 지침부터는 정규직 전환에 따른 소요액이 경영평가상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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