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초·중·고 학생들이 시에서 나눠준 농산물꾸러미 쌀을 다시 시에 기부했다.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도 농산물꾸러미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성금으로 쾌척했다.
농산물꾸러미 기탁하는 학생과 학부모.[사진=세종시] goongeen@newspim.com |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초.중.고 학생 323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를 돕고 학부모들의 가정 급식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이달 초 시에서 나눠준 농산물꾸러미 쌀을 시에 기부했다.
이날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학생들이 세종시에 기부한 쌀은 이달 초 관내 초·중·고교생 5만 2000여명에게 나눠준 3만원 상당의 GAP 인증을 받은 삼광쌀 10㎏이다.
이번 323명의 학생들과 그 가정에서 모은 농산물꾸러미 쌀 기부는 학생들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을 가지고 한 선행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성금 기탁.[사진=세종시] goongeen@newspim.com |
이날 이 쌀을 공급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도 수익금 중 1500만원을 시에 쾌척했다. 세종시 내 8개 지역농협의 출자로 구성된 법인은 이번 농산물꾸러미 쌀을 전량 공급했다.
이날 학생들의 농산물꾸러미 쌀과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성금 기부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모두의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나눔으로 행복한 세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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