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항의하며 미래통합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30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
전날 선출된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예결위원들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와 함께 간사 선임, 추경예산안조정소위원회 구성안 등을 처리하고 추경예산안을 상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06.30 kilroy023@newspim.com |
정성호 위원장은 이날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과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이 자리에 섰다"며 "코로나19는 경제적으로 조금 낫다는 위안만 있을 뿐 고통과 불안이 여전하고 국민 생활 전반이 위축돼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미 두 차례 추경을 했지만, 전 세계적 경제 위기와 내수 위축에 맞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도 없다"며 "국회는 한 달 전에 추경을 신속히 심사해 민생경제와 코로나19 정책을 즉시 했어야 하지만 원구성이 지연돼 아직 추경 통과도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은 타이밍으로 더 이상 미룰 경우 민생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야당 의원의 불참에도 추경할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야당 의원들도 조속히 심사에 참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야당의 참여를 부탁했다.
민주당은 박홍근 의원을 간사로 선출했지만, 통합당 간사 자리는 비워뒀다. 박 의원은 "조속히 미래통합당이 들어오고 간사도 선임돼서 추경안 심사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을 제외한 야당은 이날 예결위에서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 및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의 추경 제안 설명을 듣고 종합질의를 실시한다. 민주당은 오는 7월 4일 6월 임시국회 임기 내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추경 심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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