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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속초 역대급 물폭탄… 6월 일강수량 최고 기록

기사등록 :2020-06-30 16:21

강릉 206mm, 속초 175.9mm
"지형효과로 12시간 넘게 장맛비 집중"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30일 강릉·속초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기상청 관측 이래 6월 일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릉 지역 일강수량이 206mm로 강릉 관측을 시작한 1911년 이후 6월 일강수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는 1953년 6월 28일 160.4mm였다.

속초에도 이날 장맛비 175.9mm가 쏟아지면서 1968년 이후 최다 6월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2위는 1996년 6월 18일 174.5mm다. 속초 지역은 현재까지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북부산간인 설악산·설악동·미시령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50mm의 비가 내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샛강역 인근의 차들이 쏟아지는 비에 천천히 운행을 하고 있다. 오늘은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과 경기, 영서, 충청 지방에는 오전부터 낮 사이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2019.07.28 pangbin@newspim.com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영동은 정체전선에서 발달해 동해로 이동하는 저기압 경로와 가까운 북쪽에 위치해 있다"며 "동풍이 백두대간과 부딪쳐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형효과 때문에 12시간 넘게 집중적으로 심한 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영동 지역 비는 지금보다 약해지겠지만 내달 1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장마철 비는 여러 날 길게 오지 않더라도 집중호우 경향이 높아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호우경보가 지속되고 있는 강원영동은 이날 시간당 30mm 내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측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요지점 강수량은 속초 설악동 261.5mm, 양양 강현 241mm, 강릉 190.4mm, 강릉성산 185mm, 속초 청호 183.5mm, 고성 간성 168mm, 울릉 천부 163.5mm, 울진 소곡 115mm, 삼척 궁촌 112.5mm, 동해 83mm 등이다.

1시간 강수량은 북강릉이 23.7mm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고성 속초 22.7mm, 양양 21mm, 고성 진부령 18.9mm, 고성 간성 16.5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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