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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세종·대전 등 전국 곳곳 호우예비특보…폭우에 강풍 주의

기사등록 : 2020-06-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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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오후 6시까지 전국 확대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30~50mm
초속 16m 강풍..."안전사고 대비해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최대 250mm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 곳곳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특히 폭우와 함께 강풍도 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29일 제주·세종·대전·흑산도·홍도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안성·평택 등 경기와 익산·군산 등 전북, 금산을 제외한 충남, 증평·진천·옥천·괴산·보은·청주 등 충북, 남해·고성·사천·통영·산청·하동 등 경남, 진도·신안·완도·광양·여수·고흥 등 전남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0.06.24 dlsgur9757@newspim.com

주춤했던 장맛비는 이날 오전 6시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 6시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는 30일 오후 3시쯤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내달 1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제주·남해안·지리산·충청은 29일 0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강원영동·경북동해안은 29일 오후 9시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매우 많이 올 것으로 예측됐다.

강원영동 예상 강수량은 100~200mm다. 많은 지역에는 25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경북북부·전북북부·전남남해안·경남해안·제주·울릉·독도는 50~100mm, 경북남부·전북남부·전남·경남내륙·서해5도는 30~80mm 등이다.

충청·남해안·지리산부근·제주·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 일부 지역은 내달 1일 오전 9시까지 최대 15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 29일 낮 최고기온은 23~29도, 30일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점쳐진다.

폭우와 함께 강풍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시작으로 30일까지 강원영동·전남남해안·경상해안에는 초속 10~16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9~13m 강풍이 불 전망이다.

서해전해상·남해전해상·제주도전해상에는 초속 10~18m의 바람이 불고 2~5m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서해남부해상·남해상·제주도해상·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이 불어 다발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밭작물, 계곡, 농경지와 도심저지대, 하천 침수 대비를 비롯해 공사장 철탑 지붕 등 바람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정체전선상 저기압은 매우 고온다습해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강수나 강풍이 심하고 변화가 크다"며 "안전사고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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