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전 세계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경쟁이 벌이는 가운데 인도 제약사도 이번 달부터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 규제당국은 제약사 바라트바이오테크(Bharat Biotech)이 인도의학연구협의회 산하 국립바이러스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백신후보 '코백신'(Covaxin)에 대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1상과 2상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백신 임상 시험이 7월 중 시작된다. 임상 시험 1상과 2상에서는 백신이 인체에 안전한지를 우선 검증하게 된다. 코백신은 앞서 동물실험 결과에서 안전성이 입증됐고 면역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백신은 인도에서 개발한 첫 번째 백신 후보다.
바라트바이오테크 사는 여러가지 백신을 개발한 온 인도 굴지의 제약사로, 특히 독감 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 전세계에 40억회 이상 백신을 납품했다. 회사 측은 "인도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변종이 백신을 빨리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 간 차이를 여전히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20개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바라트바이오테크 등 인도제약사 6곳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인도는 일반의약품과 백신을 대량 생산하는 약품제조국으로 꼽힌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 뭄바이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길게 줄섰다. 2020.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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