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홍콩 보안법')을 통과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홍콩 시민들 편에 설 것이며, 새로운 대중(對中) 대응 조치를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계속해서 홍콩 시민들 편에 설 것(stand with)"이며 "표현의 자유, 언론, 의회에 대한 중국의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의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보안법 공포 명령에 서명했고 홍콩 정부 관보 공시란 최종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중국이 홍콩을 '일국일제(一國一制·한 국가, 한 체제)'로 취급하고 있기에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홍콩 특별대우를 없앤다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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