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1일 설립 15주년을 맞아 기념 세미나를 열고 책임투자 강화 등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KIC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장기 수익성 증진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책임경영 구현 등의 전략을 담은 'SGV(Sustainable Growth Vision) 2035'를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으로는 '신뢰를 바탕으로 국부를 증대시켜 나가는 세계 일류 투자기관'으로 새롭게 정립했다.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설립 1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최희남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공사] |
최희남 KIC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 세대가 우리의 뒤를 이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선제적 리스크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장기수익성 증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해외투자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증권사, 운용사, 해외투자협의회 등과의 동반성장 및 자산가치 증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에서 불거진 금융투자기관 관련 일련의 사건에서 보듯 투자에서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과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가는 등 책임경영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세계 최대 부실채권 전문 운용사인 오크트리캐피털의 하워드 마크스 회장이 '팬데믹 시대의 투자'를 주제로 실시간 화상 특강에 나섰다. 그는 오늘날 세계 경제가 처한 딜레마를 진단하고, 투자 환경의 유불리와 팬더믹 시대 올바른 투자전략을 전망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호주 국부펀드 퀸즈랜드투자공사(QIC)의 데미안 프렐리 CEO가 국부펀드로서 위탁기관 확대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또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김대식 한양대학교 교수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박학주 농협중앙회 운용보부장 ▲장동헌 행정공제회 기금운용본부 부이사장 등이 '대외 투자환경 및 국부펀드 트렌드 변화 속 KIC 발전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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