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홍콩 보안법') 위반 첫 사례가 나왔다. 홍콩 경찰은 '홍콩 독립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남성의 사진. [사진=트위터]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8분께 공식 트위터에 "한 남성이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독립기를 들어 홍콩 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알렸다. 경찰은 "법이 시행되고 첫 체포"라고 덧붙였다. 

홍콩 경찰은 해당 글과 함께 체포된 남성이 서있는 모습과 '홍콩 독립기'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 남성은 '홍콩에 자유를'(Free Hong Kong) 문구가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고 있다. 그의 앞에는 "홍콩 독립"(Hong Kong Independence)라고 적힌 검은 기가 놓여져 있다. 

캐리 람(Carrie Lam·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통과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승인한 홍콩 보안법 공포문에 서명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활동및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등으로 부터 홍콩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제정한 법이며, '홍콩 독립기' 등 홍콩 분열을 야기하는 물품을 소지만 해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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