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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1045만·사망 51만명 넘어…"여름 집단감염 우려"(1일 오전 11시33분)

기사등록 : 2020-07-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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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재개와 입국 허용 조치가 확산세에 독 되나
보건과학자들, 폭염 시즌에 집단감염 발생 위험 경고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하루에 15만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폭염으로 바이러스 확산세가 커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 3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045만628명으로 집계됐다. 총사망자 수는 51만632명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7월1일 세계 팬데믹 현황. [자료=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 2020.07.01 justice@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63만4432명 ▲브라질 140만2041명 ▲러시아 64만6929명 ▲인도 56만6840명 ▲영국 31만4160명 ▲페루 28만5213명 ▲칠레 27만9393명 ▲스페인 24만9271명 ▲이탈리아 24만578명 ▲이란 22만7662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2만7410명 ▲브라질 5만9594명 ▲영국 4만3815명 ▲이탈리아 3만4767명 ▲프랑스 2만9846명 ▲스페인 2만8355명 ▲멕시코 2만7769명 ▲인도 1만6893명 ▲이란 1만817명 ▲벨기에 9747명 등으로 집계됐다.

◆ EU도 입국 허용 시작…확진 증가세에 독 되나

미국에서는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4만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는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5000명 내외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 양상을 보이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30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5만6709명, 사망자는 17만6800명으로 하루 동안 각각 7031명, 170명 증가했다.

유럽의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부터 4월 13일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가면서 점차 줄었다.

4월 말부터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5월 11일부터는 1만명을 밑도는 등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6월부터 유럽 각국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며 국경 문을 열었음에도 신규 확진자는 5000명 내외를 유지하는 등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는 확진자가 5000명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가운데 EU가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코로나19가 유럽에서 재확산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전문가 "코로나19, 폭염 시즌에 집단감염 발생 위험"

[사우스엔드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엔드 해변에 인파가 몰렸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27만773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3만9127명으로 미국에 이어 2위다. 2020.06.02 mj72284@newspim.com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EU이사회 27개국이 7월 1일부터 14개국에 대해 여행이나 출장으로 인한 입국을 허용하는 단계적 제한 해제에 대한 권고안을 과반수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14개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몬테네그로, 모로코, 조지아, 알제리, 르완다, 세르비아, 튀니지, 우루과이를 포함한다.

이번 권고안은 EU 비회원국이지만 솅겐 협정에 가입해 유럽 내에서 국경 이동이 자유로운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에도 적용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미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은 제외했으며, 중국은 조건부 허용으로 입국 허용을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

EU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세, 국가의 대응 조치 등 코로나19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국 허용 국가 명단을 2주마다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여름에 기온이 높다는 이유로 코로나 바이러스 활동이 위축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과 영국 기상청은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최근 보고서에서 "폭염 시즌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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