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부 불안한 경제 지표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이날 주식시장 심리를 훼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8포인트(0.19%) 하락한 6157.9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0.36포인트(0.41%) 내린 1만2260.5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9.05포인트(0.18%) 하락한 4926.94로 집계됐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85포인트(0.24%) 오른 361.19에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지표는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독일에서는 지난 5월 62만7000명의 사람이 실업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8.5%나 급증한 수치다.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 47.4로 상승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공장들이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되면서 초기 강한 반등을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의 제조업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차이신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 PMI는 6월 51.2로 6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씽크마켓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3분기로 가면서 시장은 더 큰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며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상황을 볼 때 첫 번째 확산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롭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2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식 투자자들은 봉쇄가 기업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며 "다른 지정학적 위험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BP의 주가는 이날 0.70% 상승했으며 로열더치셸 그룹은 1.00% 올랐다. 반면 독일 알리안츠의 주가는 0.75%, 프랑스 다농의 주가는 1.10% 각각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9% 오른 1.125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6.10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39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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