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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식당 실내 영업 재개 무기한 연기

기사등록 : 2020-07-0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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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시가 식당 실내 식사 재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 텍사스주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내려진 조처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일(현지시간) 오는 6일 뉴욕시가 3단계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재개할 예정이던 식당 실내 식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실내가 문제"라며 "과학은 더 많은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지금 뉴욕시에서 실내 식사를 재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일주일 전만 해도 우리는 이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국적으로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함께 언제 식당 실내 식사를 재개하는 것이 적절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쓴 뉴욕시민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2 mj72284@newspim.com

앞서 오는 2일부터 식당 실내 식사를 재개할 방침이었던 뉴저지주도 이 같은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뉴욕주보다 일찍 경제 재개방에 나선 주(州)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6월 80만 명의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갖가지 행사가 진행되면서 코로나19가 추가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때 코로나19의 진앙지로 여겨졌던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지만 뉴욕과 인근의 뉴저지, 코네티컷주는 다른 주의 코로나19 재확산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전날 이들 트라이-스테이트(tri-state)의 주지사들은 방문자에게 자가격리를 요구하는 대상 지역을 13개 주로 확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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