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하원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시행하는 중국 관리 및 이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을 1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이와 비슷한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됐으나 의회 규정에 따라 하원 안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상원의 별도 표결을 거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마치면 정식 법률로 발효된다.

홍콩 보안법은 1일 실시됐다. 홍콩 보안법은 분리독립 추진과 체제전복 시도, 테러 활동, 외부세력과의 결탁 등을 방지·중단·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보안법 관련 보복 조치를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을 개시, 홍콩으로의 방산 물자 수출 중단과 홍콩의 미국산 첨단기술 제품 접근 제한을 시작했다.

이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홍콩 상황과 관련한 청문회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홍콩 보안법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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