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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트럼프 공유한 이미지 NYT 저작권 침해 주장에 삭제

기사등록 : 2020-07-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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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트위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유한 이미지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주장에 따라 해당 이미지를 삭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화면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의자에 앉아 있는 자신이 정면을 향해 한 쪽 손가락을 들고 있는 흑백 처리된 사진에 "사실 그들은 내가 아니라 당신을 쫓고 있다. 난 단지 그 길 위에 있을 뿐이다"라는 흰 글씨가 쓰인 이미지를 올렸다.

이미지에 활용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은 뉴욕타임스(NYT) 사진기자가 2015년 9월 찍은 것으로, 당시 대통령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트럼프에 대한 특집 기사에 넣을 목적으로 촬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에도 동일한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해 12월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을 때다. 당시 이미지에 박힌 문구의 의미를 두고 민주당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겨냥한 것처럼 선전함으로써 탄핵 반대 여론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NYT는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DMCA)에 근거해 해당 이미지가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트위터에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이미지는 없어지고 대신 '이 이미지는 저작권 소유자의 신고로 삭제됐다'는 알림 문구가 박혔다.

앞서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조작된 미디어', '폭력을 미화해 규정을 위반했다', '사실 검증이 필요하다'라는 경고문을 잇달아 삽입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된 이미지 [사진= 데일리메일]

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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