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미국의 실업률이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전 보다 높은 수준으로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CBO는 10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행하고, 2030년 4분기 미국 실업률이 4.4%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말 7.6%에서 2022년 말 6.9%로 실업률은 점차 내려가겠지만 2030년 4분기까지 코로나19 이전의 고용 호황은 볼 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25일 현 실업률이 11.1%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초기 단계였던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은 50년래 최저치인 3.5%를 기록한 바 있다.
CBO는 미국의 경제 전망이 지난 1월 이후 "크게 악화됐다(significantly deteriorated)"고 평가했다. 지난주에는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이 지난 5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CBO는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 위축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의회예산국은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전염병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통화 및 재정 정책이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한 불완전한 지식"을 포함한 "이례적인 고도의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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