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후보 숨바꼭질 놀이에 혀를 찰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독선에 통합당은 수수께끼 놀이를 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야권 대선후보들에 대한 '품평'에 작심한 듯 거침없이 쓴소리를 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leehs@newspim.com |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두 명의 대권 후보가 밖에서 꿈틀거리고 있다'고 했다"며 "두 분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모르겠지만 때 아닌 '숨바꼭질 놀이'에 혀를 찰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은 35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추경을 단 3일 만에 단독으로 통과시키겠다고 한다. 민주당의 독재적 국민세금 유용(流用)"이라며 "억장이 무너진다. 그러나 실기한 우리 당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경제가 망하면, 너네가 다 책임져라라고 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당의 '독선의 정치'와 통합당의 '냉소의 정치'가 맞붙고 있다. 이제 국민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망하지 않기 위해 독선을 응원해야 하나. 독선을 심판하기 위해 망하기를 바라야 하나"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장 의원은 또한 "정권은 책임을 지려는 자의 몫이지, 책임을 지우려는 자의 몫이 되지는 않는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결기가 허탈로, 허탈은 무능으로 변해갈까 두렵다. 거대 여당의 파렴치한 폭거에 아무 대응도 못하고 지켜만 봐야하는 처지가 허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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