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였던 우원식 의원이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당권경쟁은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우 의원은 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저는 오는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
우 의원은 "총선 과정과 직후부터 차기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전국을 돌며 당원과 대의원들을 만났다"며 "176석의 민주당 역할은 방역과 민생, 개혁과 한반도 평화 등의 제 분야에서 국난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그 힘으로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 과업에 제 역할이 있음을 확신하고 차분하게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 당대표는 다음 대선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를 선출하는 성격을 갖는다고 봤지만, 유력한 대권주자 두 분의 당대표 출마로 제가 구상한 전당대회의 성격이 너무나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면한 민생 위기 극복에 더해 다가올 대선과 정권 재창출에 복무할 공정한 관리자를 자임한 제가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며, 난감한 일이 됐다"며 "결국 당 안팎의 많은 분들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은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번에는 여기서 멈추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방역과 민생, 평화의 위기 앞에 '대통령의 시간'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176석 민주당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과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 불평등에 맞서는 민주당, 사회적 대타협으로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기 위해 다시 현장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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