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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서로 경계하며 남중국해서 군사훈련

기사등록 : 2020-07-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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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등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서로 경계하며 동시에 군사 훈련하고 있다. 중국이 군사훈련에 돌입하자 미국이 항공모함을 급파해 맞대응한 모양새라 미중간의 군사 충돌 위기도 고조되는 형국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 해군 7함대는 성명을 통해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니미츠함과 로널드레이건함 등 2개 항공모함 타격단이 남중국해에서 합동 작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군 측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항공모함 내 전투기의 공격 능력을 시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함 4척도 훈련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중국해에서 미 항모 두 척이 동시에 훈련에 나선 건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미군 측은 이번 항공모함 파견은 계획된 통상 훈련의 일부이며 다른 정치적 목적은 없다며 확대 해석엔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국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벌이는 시점에 훈련이 이뤄진 만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으로 평가된다.

지난 1일부터 중국군은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西沙 군도) 인근 해상에서 닷새 동안 군사훈련을 진행 중에 있다. 파라셀 제도는 중국이 1974년 베트남으로부터 점령한 이래 끊임없이 영토 분쟁과 잡음이 불거지는 지역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일대 섬에 군사시설을 늘리면서 인근 대만, 필리핀 등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 해군의 니미츠급 원자력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과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밀리우스 항공모함 등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즈모급 2번함인 DDH-184 카가 및 DD 105 이나즈마와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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