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미국이 코로나19(COVID-19) 치료를 위한 어떤 잠재적 승인이나 긴급사용 허가 조치가 나오기 이전부터 일찌감치 치료용 항체 전략적 비축고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콧 고틀립 미 전 FDA 국장은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우리는 (치료용 항체) 중심으로 좀 더 조직화(coordinated)된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공급이 충분할 때 정부가 제약회사들과 협력해 치료용 항체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지난 5월 FDA의 긴급 사용 허가를 받은 것과 관련, 지금은 충분할지 몰라도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고 의료진이 지금보다 폭넓게 렘데시비르를 사용한다면 공급량은 부족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때는 이미 미국이 "(약품을 비축할) 기회를 놓친 것이고, 약품은 충분치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미국 정부가 제약회사들로 하여금 당분간 불필요한 의약품 생산을 줄이고 대신 항체 치료제 생산에 박차를 가하도록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콧 고틀립 미국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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