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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까지 지지율 회복 못한 트럼프, 재선 승산 없다"

기사등록 : 2020-07-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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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최근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크게 뒤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승산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은 5일(현지시간) 1940년부터 실시된 13회의 대통령 선거를 분석한 결과 "독립기념일까지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승리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미국 2020년 공화-민주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은 "역대 대선 결과로 보아 대선이 예정된 해의 독립기념일 즈음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대선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이에 대한 근거로 미국 독립기념일 전날인 지난 2일 몬머스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바이든 전 대통령의 53%보다 12%포인트나 낮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로 유지되던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진 것이다.

역대 대선에서 독립기념일 여론조사가 뒤집혔던 경우에도 지지율 격차는 4.5%포인트에 불과했고, 지지율이 50%를 넘은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현재 격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승산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CNN은 1948년 대선 당시 상대 후보에 10%포인트까지 밀렸던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대선에 승리한 사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상대 후보였던 토머스 듀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달리 7월 지지율이 50%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CNN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전당대회 일정이 미뤄지는 등 양당의 선거 캠페인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만큼 과거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CNN은 "전당대회가 시작되면 지지율이 급변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급격히 줄여 승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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