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장마전선이 일본과 중국을 강타하며 많은 인명·재산피해를 발생시킨 가운데 한반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으나 폭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제주 지역에 영향을 준 뒤 오후 제주도남쪽해상으로 다시 남하하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본·중국을 강타한 장마전선은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규슈 지역에는 기록적 폭우로 사망자가 40명이 넘어섰고, 중국 남부 지역도 한 달 넘게 지속된 비로 12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는 일본보다 북쪽에 위치해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며 "중국 장마도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가고 있다. 2020.05.18 pangbin@newspim.com |
제주 지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대기 하층의 강한 남서풍과 지형 효과가 더해지면서 낮 12시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 강한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기압골 영향으로 이날 낮 12시까지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에는 5~2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영서남부·경북내륙·경남북서내륙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8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5~20mm 가량의 소나기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남해안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산발적인 빗방울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 충남·전라·경남해안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2도로 예측되면서 일부 지역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8일과 9일도 대부분 내륙에서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육박하겠고, 일부 남부내륙에는 체감온도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천문조 영향으로 서해안은 이날까지, 남해안은 8일까지 바닷물 높이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천문조란 달이나 태양 영향으로 해수면이 주기적으로 상승·하강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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