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은 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 후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실사 등 구체적인 후속 진행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경. 2019.03.27 mironj19@newspim.com |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소통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송현동 부지, 왕산 마리나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유상증자도 이달까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금액은 대략 1조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 받았고, 이달 중 1조12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여기에 정부로부터 1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까지 지원 받으면 자구안으로 마련한 금액은 4조원에 달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는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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