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캄보디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개시됐다. 이에 따라 양국은 7월 중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와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화상 회의를 통해 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계기 양자 FTA 추진에 합의한 이후 정부간 실무협의와 FTA 공동연구 등을 진행해 왔다. 최근 양측 모두 국내절차를 완료해 이번에 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다고 밝혔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6.24 kebjun@newspim.com |
이날 한-캄보디아 FTA 협상이 개시됨에 따라 양국은 7월중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다. 양측은 상품 시장개방과 협력 등 양국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추진키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대면회의 방식을 병행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의 생산·무역 허브로 성장가능성이 큰 캄보디아와 FTA 협상을 개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이 연내 성과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캄보디아 FTA 체결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 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빤 소라삭 장관은 차기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 본부장이 그동안 통상현장에서 보여준 다양한 경험과 식견,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유 본부장의 정치적 리더쉽을 토대로, 앞으로 진행될 WTO 사무총장 선거 과정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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