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이 8일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이날 EU와 FTA인 'EVFTA' 승인 여부를 표결에 부쳤고 94% 찬성률로 비준했다. EU 의회는 지난 2월에 비준했다.
양측 간 FTA가 발효되면 EU는 즉시 베트남 상품 70.3%에 대한 관세를 없애고 7년 안에 99.7%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
베트남은 EU 상품 64.5%에 대해 즉시 관세를 없애고 향후 97.1%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한다.
베트남의 지난해 연간 대(對)EU 수출 규모는 414억8000만달러로, EU는 미국 다음으로 최대 수출 시장이다.
EVFTA는 EU가 싱가포르 다음으로 아세안(ASEAN) 국가와 체결한 두 번째 FTA다.
세계은행(WB)은 베트남이 이번 FTA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과 수출을 각각 2.4%, 12% 더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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