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수출초보기업에 무역보험·보증을 공동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9일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에서 '산업단지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수출초보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무역보험·보증을 공동 지원하기로 했다. 산단공이 산단 입주기업 가운데 선정한 '수출타깃기업'을 대상으로 무보가 수출안전망보험을 제공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연간 2만 달러까지 담보하고, 보험료는 산단공이 지원한다.
제작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무보가 수출계약서에 근거해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도 지원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과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9일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에서 '산업단지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07.09 jsh@newspim.com |
또 양 기관은 수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산단공이 주선하는 기업에 무보가 1대1 수출 컨설팅(수출금융조달, 수출채권관리, 환위험관리, 금융, 법무, 회계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역 거점 산단으로 직접 찾아가는 무역보험 제도 설명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앞서 양 기관장은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인천광역시 소재 6개 기업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학성 이너트론 부사장은 "지난 6월 무보에서 지원 받은 긴급 수출안정자금 덕분에 코로나19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무역보험·보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긴급 수출안정자금은 지난 4월 산업부 등 정부가 발표한 '수출 활력 제고방안'의 후속조치로 무보가 새롭게 도입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신속히 지원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 기관의 협업이 산단 입주기업의 해외 거래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해 수출을 통한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실질적인 협업을 지속해 산단공과 무보가 진정한 동반자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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