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지난달 출범한 하나손해보험이 이르면 10일 처음으로 대규모 조직을 개편한다. 디지털본부를 신설함과 동시에 관련 업무를 함께 수행할 부서 2~3개를 새로 만들어 디지털 종합 손보사로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이르면 10일 디지털본부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마무리한다. 큰 틀에서의 부서 개편 논의는 정리됐지만 구성원 인사가 동반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하나손해보험] 2020.07.09 Q2kim@newspim.com |
하나손보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종합 손보사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디지털본부와 함께 2~3개의 관련 부서를 신설하면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디지털본부와 함께 관련 부서가 신설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손보는 지난달 1일부터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기존 손보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디지털 특화 손보사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권태균 하나손보 사장은 지난 1일 출범식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디지털 기반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신속히 구축함과 동시에 관계사와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손해보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제시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 손해보험을 디지털로 손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손보는 기존 자동차보험 등 전문분야와 디지털을 결합시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자동차보험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혁신적인 디지털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장기인보험 등 일반보험에서도 비중을 늘리면서 종합 보험사로서 성장할 방침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보험과는 다른 혁신적인 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품 판매 채널도 그동안 비중이 높았던 전화마케팅(TM) 채널을 줄이고 인터넷마케팅(CM) 채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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