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에 "그렇게 아낀 서울 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이 대표는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며 "80년대 이후 민주화 씨앗을 뿌린 시민 운동계의 탁월한 인권 변호사였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8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서울시장을 맡은 뒤에는 서울 시민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왔다"며 "민주당은 평생 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이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평생 시민운동에 헌신하고 서울시 발전을 위한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며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점심 경에 빈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 10일 0시 1분경 서울 숙정문 인근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 시장이 숨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까지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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