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범국가적으로 추진키로 확정,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범정부 전략회의를 이달 내 신설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발족 계획을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월 1∼2회 직접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5일 춘추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이 전략회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정 협업기구인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도 신설된다. 추진본부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이 함께 맡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정책 집행현황을 상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K 뉴딜 위원회'를 통해 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한편 당정협의 등을 통해 신속한 입법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K 뉴딜 위원회에는 이광재 한정애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 여당인 민주당에는 정태호 의원을 책임자로 하는 기획단을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향후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와 여당,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그야말로 범국가적 집행기구가 출범하게 된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홍 부총리와 조 정책위의장도 이날 프로젝트의 세부 사업계획과 기대효과, 개선과제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