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번주에는 정부의 고용·노동 관련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6월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이 어느정도 됐는지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도 이번주에 열린다.
고용노동부는 13일 '6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5월엔 월간 구직급여액이 고용보험 시행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악화 영향이었다. 현 추세라면 올해 구직급여 지급액이 정부 예상액(9조5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2020.06.10 jsh@newspim.com |
15일에는 통계청이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만2000명 줄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이 어느정도일지 관심이 모인다.
최저임금위원회도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오후 3시엔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열린다. 앞서 9일 열린 6차 전원회의는 근로자위원들의 전원퇴장으로 종료됐다. 경영계의 삭감안에 대한 항의표시였다. 10일 0시엔 전원회의 차수를 넘겨 7차 전원회의가 개최됐지만 근로자위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아 산회했다.
경영계 측이 제시한 최저임금 1차 수정안은 올해보다 1.0% 삭감된 8500원, 한국노총이 제시한 안은 9.8% 인상된 9430원이다. 8차 전원회의에서 밤 12시까지 결론이 나오지 못하면 14일 9차 전원회의로 차수가 넘겨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행정절차를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돼야 한다.
정부가 공개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도 주목할만하다. 정부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보고회의 형태로 이뤄지며, 한국판 뉴딜의 주요 사업과 재정 규모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17일엔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정부가 현재 한국 경제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기재부는 6월 그린북에서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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