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2일 전남·광주·제주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장마전선 북상으로 전국에 걸쳐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남 15개 시·군(곡성·구례·보성·광양·순천·장승·강진·무안·함평·영광·신안)과 광주, 제주도, 충남 서천 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전북 14개 시·군(진안·무주·장수·남원·고창·부안·군산·김제·완주·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을 기준으로 5~30㎜의 비가 내렸으며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리산 부근에서는 30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호우특보 발효 중인 서울 중구 장충단로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빗줄기 사이를 달리고 있다. 2019.07.31 alwaysame@newspim.com |
이날 충청도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밤 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정안전부도 오후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이 내릴 전망이다. 지형 때문에 비구름이 더욱 발달하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300㎜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남부지방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렸고, 다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시설물 관리와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오늘 밤 9시부터 내일 오전 12시 사이 충청도와 전라도, 내일 자정부터 오후 6시 사이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게 내리는 비로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등산이나 낚시 등 야외활동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일과 오는 14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오늘(20~26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5도 이하로 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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