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7-13 17:0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반도체 소자 제조기업 아날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가 경쟁사 맥심인터그레이티드(Maxim Integrated)를 200억달러(약 24조4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건이 성사되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 가장 큰 인수합병(M&A) 규모로 기록될 예정이다.
아날로그디바이스는 아날로그에 특화된 소비가전과 산업용 반도체를 제조하며, 맥심은 산업용부터 자동차, 의료용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반도체를 제조한다. 현재 아날로그디바이스의 기업가치는 약 460억달러, 맥심의 기업가치는 약 170억달러 수준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맥심 주주들은 합병 기업의 지분 약 30%를 가지게 된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70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부터 세탁기까지 인류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이 인터넷과 연결된 사물인터넷(IoT)으로 전환되면서, 최근 반도체 부문에서는 규모를 키우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합병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