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많은 나라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솔직히 말해 너무 많은 나라들이 잘못된 방향을 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여전히 제1의 공공의 적이지만 여러 정부와 국민의 행동은 이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는 정부의 포괄적인 대응과 대중의 공중 보건 지침 준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감염시킬 사람을 찾는 것이 이 바이러스의 유일한 목표"라며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사례가 위험하게 늘어나고 병동이 다시 채워지고 있는데, 위험 감소를 위해 입증된 조치들을 취하지 않아 이룬 것도 잃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메리카 지역과 남아시아,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에서 심각한 전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거점은 여전히 아메리카 대륙"이라고 지적하면서 "전 세계 사례의 50% 이상이 이 지역에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가까운 미래 우리가 기존의 정상으로 돌아갈 일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확산세가 거센 나라들이 지금이라도 포괄적인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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