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에 대해 향후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진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실적 뿐 아니라 자율주행기술 상용화에서도 기술적인 진보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론 머스크는 지난주 WAIC(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ference)에서 테슬라가 레벨5 완전자율주행기술 달성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올해 레벨5의 기본적인 기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현재 자율주행기술 상용화가 레벨2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기술적인 진보가 내부적으로 이뤄졌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판매 서프라이즈로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 주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새벽 테스라 주가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16% 급등하며 주당 1794.99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1500 밑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3개월전과 비교하면 이미 3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테슬라의 주가가 기존 완성차의 밸류에이션 영역을 넘어 질주하는 것은 자동차 제조·판매를 넘어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이익 조건을 만족할 경우 S&P 지수 편입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사 및 솔라패널 제조회사로, 2017년 7월 메인 마켓 모델인 모델3를 출시한 이후 전기차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주가 급등세가 이어졌으며, 이달 초에는 상장 10년만에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동차 회사로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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