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4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00원을 유지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2조504억원, 영업이익은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 사옥 [사진=이형석 기자] |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에서 일부 통행금지 등 조치가 있었으나 매출 차질은 없는 수준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싱가포르 2개 현장이 중단됐고, 일부 현장에서 공사 진행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해외부문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택산업은 순항 중이다. 그는 "국내주택은 1분기 2778세대, 2분기 약 1만1000세대 분양을 기록했다"며 "둔촌 주공 등 재건축 분양 지연으로 연간 목표(3만5000세대)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의 2만 세대 대비 증가는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하에서 신규 분양 시장의 청약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연평균 약 2만5000가구의 주택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며,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신규 분양을 확대하고 있어 하반기와 내년도 주택매출 성장성이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또 자회사 대우에스티와 푸르지오서비스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합병 후에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주택 시장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김 연구원은 "저유가 환경에서 대우건설이 주력해온 LNG 수주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국내 주택이 실적의 하방을 지지해 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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