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정체전선 영향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장맛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최대 100mm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다만 장맛비는 14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여 강수량 1mm 내외로 그칠 전망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충북·경북·전북도 이날까지 5~10mm 정도의 약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이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수도권에 시간당 10mm 내외 다소 강한 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비가 이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7.13 mironj19@newspim.com |
특히 서울·경기 등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경기동부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지난 12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경기 주요 지점 누적강수량은 여주 대신 106.5mm, 평택 99.5mm, 웅진 영흥도 98mm, 서울 62mm 등이다.
지난 12일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는 이천 71.4mm, 수원 65.9mm, 인천 61.8mm, 강화 43.1mm, 양평 39.8mm, 파주 37.5mm, 동두천 26.3mm, 백령도 13.4mm 등이다.
그밖에 웅진 영흥도 97mm, 웅진 승봉도 96mm, 여주 대신 90.5mm, 군포 수리산길 90.5mm, 평택 89.5mm, 안산 고잔 89.5mm 등으로 기록됐다.
수도권은 이날 시간당 1mm 미만의 빗방울이 날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양주·파주·강화 등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1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그 밖의 지역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고 설명했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기온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등으로 지난 13일 낮 최고기온 19~23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장맛비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청·강원영동·경상도에는 시간당 5mm 내외 비가 내리고 있다.
충청·경북에 내리는 비는 이날 오후 3시, 강원영동·경북동해안·전북 비는 오후 6시, 전남·경남 비는 15일 0시, 제주도 비는 15일 오전 9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까지 강원영동·경북동해안·전남·경남·울릉도·독도·제주도 강수량은 5~10mm로 예상됐다. 15일 0시까지 충청내륙·전북·경북 예상강수량은 5mm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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