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시카고 드폴대학교의 한국인 유학생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3일 드폴대 등 미국 59개 대학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단속국(ICE)이 지난 6일 발표한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개정안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 금지당했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소송했다고 보도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43명으로 지난 3월25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2020.07.13 yooksa@newspim.com |
SEVP 개정안에 따르면, 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듣는 학생에게는 체류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다.
소장은 "미국 이민단속국이 귀국하는 학생의 입국을 막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드폴대 한국인 유학생의 사례를 인용했는데, 한국에서 출발해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이 유학생은 드폴대 수업 미등록이란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이 한국인 유학생 입국 금지가 새로운 비자 규정에 따른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매사추세츠주는 16개의 다른 주 및 컬럼비아 특별행정구와 함께 이번 개정안을 "잔인하고, 예고도 없었던 데다가 불법"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주도 이날 최근 캘리포니아주 등의 소송에 이어 이번 개정안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보스턴 연방판사는 14일 이번 개정안에서의 임시 제재에 대한 변론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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