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프랑스와 영국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재발을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상점 등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장 카스텍스 신임 총리가 마스크를 쓰고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을 맞아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펼쳐진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하고 있다. 2020.07.14 gong@newspim.com |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방송사들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조금씩 되돌아오는 조짐이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직시해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코로나19가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해변과 술집, 식당 등을 2개월간 폐쇄 후 다시 개방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시민들이 바깥에 있을 때, 특히 밀폐된 공간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할 것을 요청한다"며 "8월 1일부터는 (마스크 착용을) 완전 의무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1일부터 의무화를 하는 배경에 대해 대통령 보좌관 측은 "모든 사람과 상점 등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시민들이 부드럽게 의무화 지침을 따르는 쪽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지금까지 대중교통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지만, 상점에서는 의무화하지는 않았다.
영국도 조만간 상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텔레그래프 지는 이날 영국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상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한 후, 행정부에서 사무실과 다른 일터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영국 행정부는 제2차 코로나 팬데믹을 피하고자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으며, 장관들은 주요 사업체들과 비공개 회담을 시작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차 팬데믹을 유발하지 않고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포함한 장기 전략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몇몇 주요 유럽 국가는 이미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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