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예비유니콘 선정시 스마트팜을 배려해 달라. 벤처캐피탈업계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농업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응용한 스마트팜 업체들이 15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자금난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의 지분투자와 저리의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경기 평택소재 스마트팜 우수업체 팜에이트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07.15 pya8401@newspim.com |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스마트팜 기업인 팜에이트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스마트팜 기업들은 자금난 해소 대책과 함께 "스마트공장 확대와 해외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에 "빅데이터 AI ICT 등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력한 산업이 농업이라 생각한다"며 "스마트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확대와 투자 유치를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겠다고 처음 밝혔다. 이번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2000억원을 확보했다. 기존 모태펀드 2000억원을 더해 4000억원을 마련했다. 정부에서 마련한 4000억원에 민간투자를 더해 6000억원 규모로 조성, 스마트팜을 비롯한 언택트 AI 빅데이터 바이오 그린뉴딜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와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도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날 박 장관이 방문한 팜 에이트는 2004년10월 설립됐으며 조명·온도·습도·CO2 농도 등을 자동 조절하는 첨단 식물공장을 통해 샐러드용 채소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시장규모 전망 2017년 4조4000억원에서 2022년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스마트팜 기업인 그린랩스 엔씽 등과 IMM인베스트먼트 등 농업분야 투자 벤처캐패탈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팜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최근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스마트공장 보급업체 진코퍼레이션, 신선식품 온라인 유통업체인 오아시스마켓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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