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약 1조6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야기한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재향군인회(향군)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10시 40분쯤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향군 회관 경영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남부지검 / 뉴스핌DB |
검찰은 향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향군 상조회를 넘기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1조6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의 배후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향군 전 임원 등의 도움을 받아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 상조회를 인수, 약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인수 2개월 만에 향군 상조회를 보람상조에 매각했고, 그 과정에서 25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향군 상조회 인수·매각 과정에 가담했던 장모 전 향군 상조회 부회장과 박모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