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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누적 확진 1332만명대…모더나 3상에 쏠린 눈(15일 오후 1시 34분 기준)

기사등록 : 2020-07-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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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1억명 사망한 스페인독감 악몽 재현할 수도"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 반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332만여명, 사망자 수는 58만명에 육박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시 34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1332만3530명, 57만8628명이다. 이는 전날 보다 22만226명, 5586명 증가한 것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343만1574명 ▲브라질 192만6824명 ▲인도 93만6181명 ▲러시아 73만8787명 ▲페루 33만3867명 ▲칠레 31만9493명 ▲멕시코 31만1486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9만8292명 ▲영국 29만2931명 ▲이란 26만2173명 ▲스페인 25만6619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3만6466명 ▲브라질 7만4133명 ▲영국 4만5053명 ▲멕시코 3만6327명 ▲이탈리아 3만4984명 ▲프랑스 3만32명 ▲스페인 2만8409명 ▲인도 2만4309명 ▲이란 1만3211명▲페루 1만2229명  ▲러시아 1만1597명 등이다.

◆ 파우치 "1억명 사망한 스페인독감 악몽 재현할 수도"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가 최대 1억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처럼 심각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조지타운대가 주최한 웹 세미나에서 "코로나19가 역사적인 감염율의 대유행병이란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전 세계적으로 5000만~1억명이 사망한 1918년 스페인독감 대유행을 살펴보면, 정말로 역사적인 규모였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의 피해 규모를 스페인독감과 비교할 필요조차 없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선 충분히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봉쇄령이 그런 재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남부와 서남부의 재확산세가 특히 걱정된다며,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가 지금 가장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젊은층 사이에서의 신규 확진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는 봉쇄 조치 해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의 급증 추세는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같은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1~2개월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미 의학협회지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지금 모든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4~8주 안에 코로나19 증가 사례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때는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스크 착용이 정치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슬펐다"며 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모더나 "코로나19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반응"…27일 3상 돌입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2상 시험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은 오는 27일 돌입할 예정이어서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게재된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mRNA-1273)의 임상 2상 시험에서 45명 전원에 대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18~55세 지원자 45명을 대상으로 백신 투여량에 따라 3개 집단(25㎍/100㎍/250㎍)으로 나눠 백신을 2차례 접종한 후 격리 관찰하는 2차 임상시험을 전개했다.

그 결과 25㎍ 그룹은 코로나19 완치자와 비슷한 수준의 향체가 형성됐고 100㎍ 이상의 고용량 투여 집단은 완치자보다 높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중 일부 집단에선 중성화 항체 수치가 코로나19 회복 환자보다 4배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모더나의 탈 작스 CMO(의료 총책임자)는 "이 1단계 데이터는 mRNA-1273을 사용한 예방접종이 모든 용량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 냄을 보여준다"면서 "100㎍ 투여가 가작 최적의 용량이라는 것을 명백히 지지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오는 27일 임상 3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3상 시험은 백신이 코로나19 질병 위험성을 상당히 감소시킨다는 것을 입증할 계획이다. 3상 시험은 87개 지역 3만여명을 대상으로 100㎍의 후보 백신을 테스트 집단에 한차례 투여한 후, 29일 뒤 재투여한다. 일부에게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다.

회사는 이 백신이 판매 승인을 받게 될 경우, 2021년부터 최대 5억회분, 내년 말까지 독일과 미국에서 12억회분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보건 당국은 이르면 제약사들이 올 늦여름에 효과가 입증된 백신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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