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우위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다시 썼다.
15일(현지시간) CNBC와 체인지 리서치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6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1%의 지지율을 얻어 45%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세했으며 플로리다주에서도 50%로 43%의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미시간주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48%와 4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47% 대 46%,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50% 대 42%, 위스콘신주에서도 48% 대 42%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6개 경합주에서 433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0~12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5%포인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16 mj72284@newspim.com |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6개 경합주에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CNBC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와 같은 경합주의 유권자들이 11월 백악관의 새 주인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의 51%는 주식시장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49%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유권자들의 43%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57%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플로리다주의 응답자 중 40%만이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다.
경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8%였으며 부정 평가는 52%였다. 개인의 재정에 대통령의 정책이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7%가 긍정 평가를 내렸고 53%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은 긍정 평가가 45%, 부정 평가가 55%였다.
코로나19에 대한 재정이 부유층보다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지원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55%는 반대했다. 미국을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나라로 만드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5%로 반대 55%보다 낮았다.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보다 일을 더 잘했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54%였다. 46%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더 적절한 대응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의료 부문에서도 55%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이 국정 수행을 더 잘했을 것으로 봤으며 중산층 우선 정책에서도 53%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경제에 대해 어느 측이 더 일을 잘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 유권자들은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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