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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소 "북한 인구, 2028년 2600만명으로 정점…2100년엔 반토막"

기사등록 : 2020-07-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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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경엔 한국과 기대수명 격차 6.8년으로 줄어들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인구가 2028년 약 2600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미국 연구소의 논문이 공개됐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서부 워싱턴대학(UW)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195개국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2100년까지 인구 변화를 추론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됐다.

지난 6월 만수대 기념비에 방문한 북한 주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구진은 논문에서 "앞으로 8년 후인 2028년 북한 인구는 260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비영리 인구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PRB)이 지난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인구가 앞으로 15년 후인 2035년, 지금보다 약 3.8% 증가한 2680만 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북한 인구의 정점 시기가 더 빨리 올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연구진은 아울러 앞으로 80년 후인 2100년 북한 인구가 1298만 명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2017년 2572만명이었던 북한 인구가 2100년 그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대수명은 2100년경 81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7년 추정치인 71.8세보다 10년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로써 한국과 기대수명 격차가 2017년 10.7년에서 2100년 6.8년으로 줄어들게 됐다. 한국의 2100년경 기대수명은 87.8살이다.

한편 연구진은 한국의 경우에는 앞으로 11년 후인 2031년 5429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100년에는 그 절반 수준인 2678만명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전 세계 인구는 2064년 약 97억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점차 하락해 2100년에는 유엔의 추정치보다 약 20억명 적은 약 80억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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