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머지 않은 시기에 북한과 미국간 고위급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이날 뉴욕이코노믹클럽과의 화상 대담 행사에 참석, 최근 북한과 대화가 조용했다고 묻는 질문에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북한과) 더 많은 논의가 오갔다"며 "11월 미국 대선 전에 정상회담 개최 여부 등 모든 이야기가 있어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머지않아 고위급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이제 벌써 7월이다. (북미 정상회담은)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과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때만 북미 정상회담에 나서길 원한다며,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있고 "북한은 신호들을 놓쳐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한반도의 비핵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충돌의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안정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믿지만, 기꺼이 나설 의향이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이 현시점에서 잠재적인 해결을 이끌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지난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후에 나왔다. 김 부부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연내에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른다"고 해 '서프라이즈'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양측이 서로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에 따라 미국 대선 전 정상회담 진행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