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21대 국회 개원식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를 통해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21대 국회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돼 있는 대한민국 전반을 향한 응원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량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체크 무늬에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함께 국회로 입장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달리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글귀가 적힌 마스크를 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제21대 국회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본관앞에 도착해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2020.07.16 kilroy023@newspim.com |
이 마스크는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별도로 소량 제작해 고위 공직자들에게 지급한 것이다. 필터 교체형 마스크도 일반 보건용 마스크와 동등한 성능을 보인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힘내라 대한민국' 문구를 활용한 디자인은 식약처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상황에 따라 대전의 한 마을 공동체가 만든 노란 면마스크, 아무 글씨도 없는 흰 마스크, 흰 면 마스크 등 다양한 마스크를 착용했다. '힘내라 대한민국' 마스크를 쓴 문 대통령의 모습도 이미 포착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4월 10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4월 9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에 '힘내라 대한민국' 마스크를 착용했고, 국무회의에서도 국무위원들과 함께 쓴 모습을 보여준 적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투표 때 착용한 마스크를 개원식에도 착용한 것은 21대 국회가 힘을 내서 국민을 위해 일해달라는 일관된 메시지가 아닌가 한다"며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는 오늘 개원연설 내용과도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원연설에서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을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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