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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합의는 지키겠지만 美 '괴롭힘'에는 대응하겠다"

기사등록 : 2020-07-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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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전방위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올해 초 미국과 타결한 1단계 무역합의는 지키겠지만 미국이 괴롭힘 전략으로 나오면 응수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언제나 약속을 지켰지만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을 억압하고 괴롭히고 있다"며 "중국은 자주 국가로서 그러한 괴롭힘에 대응하는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화 대변인은 미국의 제재가 무역합의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 같은 발언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내용의 행정명령과 중국 정부 관리들을 제재하는 법안에 서명한 데 이어 백악관이 중국 공산당 관료들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인권 탄압을 이유로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 관련자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 밝혔으며,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원과 직계 가족에 대한 입국 금지 및 비자 취소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에서 와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방문해 인권 침해가 없음을 직접 확인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미국은 항상 인권을 입에 달고 살지만 실상 세계 최대 인권 탄압국가"라며 "미국이 거론하는 중국의 인권 침해는 이번 세기 최대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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