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0.07.19 pangbin@newspim.com |
국회는 오는 20일 본격 인사청문회 정국에 돌입한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27일 박지원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있다.
주 원내대표는 "주로 국정원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국가정보기관은 적을 추적하고 냉정하게 적을 파악해야 하는데 과연 적과 친분이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도 되는지, 전문성은 있는지부터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지원 내정자가 통일부 장관 (후보자)라면 달리 볼 수 있는데 이건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이다. (적과) 내통하는 사람을 (국정원장 후보자로) 임명한 개념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이런 점을 중점적으로 따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본인 검증에서도 군 복무와 대학졸업 문제라든지, 5000만원을 빌리고 5년 넘게 이자도 갚지 않은 점 등 문제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자는 한 고액후원자로부터 생활비 명목으로 빌린 5000만원을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군 복무 시절 대학에 다니고 졸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황제 복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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