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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육박…미국서 온 장병 등 10명 확진

기사등록 : 2020-07-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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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수 98명…치료 중 56명
美 현지 검역 부실 논란, 주한미군 "공격적 예방 통제조치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에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한미군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다.

20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5일에 미국 정부 전세기와 민간 항공기를 타고 각각 오산 공군기지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주한미군 장병 6명과 가족 4명 등 10명이 도착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들 10명 중 4명은 도착 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당초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나중에 증상이 나타났다. 나머지 6명은 도착 직후 받은 첫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들은 현재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혹은 오산 기지의 지정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 위치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

이로써 주한미군의 누적 확진자 수는 98명이다. 완치된 인원을 제외하고 치료 중인 인원은 56명인데, 이 중 44명이 최근 1~2주 내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직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이다.

이에 미국에서 출발할 당시 현지에서 검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엄격한 지침에 따르고 있다"는 것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 현지 검역 조치가 허술한 것 같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확진판정을 받은 14명 중 5명은 두통이나 콧물 등의 증상이 있었는데도 검역을 통과해 비행기에 탑승해서 한국에 온 것으로 알려져 '미국 정부 및 군의 부실 검역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도착 후 비행 관리 및 의료 지원 제공자 이외의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았으며, 검사를 받은 직후 모두 격리시설로 이송돼 관리되고 있다"며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보 공유 및 대응 절차 논의를 위해 한국의 경찰 및 지방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공격적인 예방 통제 조치를 하고 있다"며 "현재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도 전체 주한미군의 1% 미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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